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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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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2회 작성일 22-04-17 07:19

본문

한 잎의 약속/유상옥


천 원에 세 개 주는 바람떡이 목에 걸린다

하늘을 따 달랜 적 없고

별이라도 아주 작은 것 하나 곁에 두고 싶어도

고개 돌리는 바람의 왕국에서

자리 잡고 앉은 것은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회

어느 날 다가올 약속을 향해 달리고 달리면

바다 건너 천국 입구까지 환히 보인다

논 한 마지기 지을 수 없는 다리와 굽은 허리에

밤마다 켜 놓은 작은 빛의 잎사귀가 천장에 달려

먹어도 먹어도 바람만 가득한 문풍지 사이로 내일을 예측한다

떨리는 음성이 샛별처럼 솟는 흙내음을 입고 날을 깨운다

봄을 빌려 여름을 입어도 오지 않는 약속

한 잎의 이슬을 눈가에 적시며 개울을 건너면 

조각구름이 부풀어 물가에 떠오르고

물결이 무성한 잎들을 주술처럼 속독한다

우체부의 자전거 소리도 나지 않는 한낮에

푸른 하늘을 눈으로 암송하며 손바닥을 펼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4-21 08:03:4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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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의지를 상실한 채 빛줄기 하나로 성정을 立하는 고독으로의 길이 영매의 도움과 닿아있습니다
충절도 싫어진지 세월에 물어야 하고 영예의 환희에 빛줄기와 같이함을 지적 神의 부름과 같이 했습니다
형성되는 자연 의지에 또 닳고 닳아버리면서 그윽하고 안온한 내색의 환희에 자기를 던졌습니다

立하는 생명 의지의 몰입과 경쟁한 괴멸의 위세가 자못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 사선에 서고 있습니다
자연 삼매경에서 져내린 아비규환 섬뜩함에 눌려 옅어진 환희가 조울증에 가까워져 탄식하나 봅니다

유상옥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ang 시인님, 졸필에 귀한 마음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떄로는 작은 것도 크게 느껴지는 날이 있는가 봅니다.
이 세상 현실이 어두워도 또 하늘을 보고 걷는 길도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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