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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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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2-05-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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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우스


디즈니랜드에는 

얼빠진 고양이의 발톱이 어슬렁거린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온다고 

문패마다 고양이 발톱 자국이 

말풍선처럼 경고문을 달군다 


어떤 날에는 

죽음조차 가볍게 통통 튀는 느낌이랄까 


무언가에 숙달되고 익숙해지는 것

젤리처럼 물컹해지는 것일까 


두려움이 두려움의 행간으로 읽히지 않을 때 

나는 키클롭스가 된다 


쥐덫이 대롱거리는 풍경 속으로

느긋한 오후를 마시는 생쥐가

턱수염에 매달린 말풍선을 더듬거리며

얼빠진 커피잔 속을 허우적거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01 08:01:5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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