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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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2-06-02 06:38본문
정중동
폴 차
풍경화를 그리려 창밖의 사물을 정지시키자
모두의 시선이 내게 몰려듭니다
우선 온 세상을 제 멋대로 쏘다니던 바람의 진정이 어렵습니다
바람을 잡자 사계절 변함없던 단벌신사
향나무는 동양화 속의 주인공 인 양
의젓하게 숨을 죽여 줍니다
도토리 나무 능청스레 죽음을 흉내 내
나는 시선을 동쪽 서쪽도 아닌 백일홍 쪽으로 돌립니다
곧 터질 것 같은 처녀 가슴
팝콘 생각에 그를 정지화면에서 제외시키고 싶어 져
애초 구도한 풍경화는 혼란스러워집니다
바람잡이를 앞세운 저 하늘의 구름은 잡히지 않아
이 화가의 손길은 더욱 난감해져
이 풍경화 그저 "정중동"이라 불러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06 08:05:1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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