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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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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9회 작성일 22-06-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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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끼


어둠 속에 누워 잠 못 이루는 자리 머리가 깨질 듯 무거워 어둠 속으로 푹푹 꺼지는 나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네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가위에 눌린 시체 하나 지금 여기 누웠다 어디가 저승인지 어디가 이승인지 방황하는 그대여 망치도 톱도 송곳도 없는 어둠에게 내 두개골이 발리고 숨골을 파 먹히고 있다 통점이 제거된 아가미가 공중으로 사위로 펄떡거린다 영원으로 가는 길 어느 시골역 졸가리에 박힌 검붉은 홍시 하나 그 뜨거운 핏물 속으로 거꾸로 매달린 너의 부리처럼 캄캄한 어둠의 투영이 내 눈썹 위로 갈앉는다 지금은 눈두덩이를 쪼이며 나를 지우는 시간 어둠이 곧게 펼쳐진 널 속에 고요히 잠든 시체 하나 사랑하는 사람이여 이제 스위치를 켜야 할 시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16 10:06:3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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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적 체험 환희를 압도하려는 악령과의 영적 대면에서 승세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적 분란이 체화되어 영적 있음이 되려 차용한 사명감이 묵의 역량에 순순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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