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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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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2-06-16 08:54

본문

바다와 예술
             / 나싱그리


푸른 바다를 무대로
따가운 햇살 한가운데
한 어부가
멀리 대서양에서 표류한
인어공주의 입술을
막 훔칠 기세다.
동풍을 등진
어부의 거친 손은,
어망
漁網을 벗어나려 하나

어쩌지 못하는
인어공주를 품에 안는다.
어부의 두 다리에 묶인
신화 속 그녀의 꿈이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21 10:55:0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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