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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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1회 작성일 22-06-23 00:10본문
아몬드 속에 소우주가 있어 씹을 때마다 빅뱅을 일으키고 초콜릿과 버무려진 자아가 있어 우리는 입술과 함께 춤을 추며 어둠과 곁들이면 오로라의 커피향이 나지
밤비처럼 쏟아지는 아몬드가루가 열대어에게 속삭이듯 초콜릿처럼 달콤한 피뢰침을 정수리에 박고 낙뢰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중력을 앓는 커피잔 속의 모기거나 묘기거나 묘비거나
어둠이 번쩍이는 발목을 잡고 귀신고래처럼 커피잔 속을 유영하며 달의 보조개 같은 아몬드의 빛살무늬가 초콜릿의 복근처럼 살아있어 지글지글 익어가는 크레마의 계절
지구본을 굴리듯 바위처럼 읽기 쉬운 아몬드 속에 뮤즈가 있어 영감 밖의 초콜릿을 정복하듯 빛보다 멀리 보는 어둠이 잔잔한 파문을 수집하고 시공을 접는 블랙커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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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집 : 판타지즘
2부 : 022
2022
grail200님의 댓글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작노트 2022>
아몬드, 초콜릿, 커피를 즐기며 여름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