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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心 , 마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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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회 작성일 22-07-04 01:38

본문

중심(中心), 마르지 않는다 음습한 일상(日常)이 방 안 가득, 널려있다 가슴 깊이 뿌리 내린 슬픔도 한 때는, 햇빛 눈부신 꿈이었다 전화벨이 울리고, 그릇된 생(生)의 희미한 변명이 자동응답기에 실려 돌아간다 ' 지금 아름다운 행복은 외출 중이오니, 눈먼 희망이라도 남겨주시려면 삐- 소리가 난 후에 말씀해 주세요 ' 비는 내리고, 끝까지 축축하게 젖어가는 하루의 중심(中心) 마르지 않는다 - memo- 내 전화기의 자동응답은 요즘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든, Tape 방식方式 (참, 무지 오래도 쓴다는) 남겨지는 음성메모는 참으로 난해시難解詩를 뺨치는 것이서, 대부분 짐작斟酌으로 때운다 (테이프가 늘어질대로 늘어져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06 00:22:4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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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동응답기의 목소리는 사람을 참 외롭게 하는 아무튼 쭉 자면 눈물부터 나올 것 같은 젖은 목소리만 기억납니다

수산한 아침을 감성에 촉촉히 젖어 갑니다  시인님~~~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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