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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방울덩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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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2-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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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방울덩굴 시간

        - 나비 집 -


겨울 광나무와 마주 선 시간은 

우연이었다, 벽과 담 사이를 

건너는 쥐방울덩굴의

이야기를 만난 것처럼!


단풍 진 나무에 걸린 폐가

어디에도 문패는 없었다 출구를

허물고 오로지 하늘로 입구를 낸

폐가에서 나비를 그리지 못한 건 

이름에 침몰한 기억의 오류였다


나비 날갯짓이 오류를 역류해 

난장의 벽 건너에서 온 것을 사람이

알았다면 쥐방울덩굴은 사람에게 목을

내놓지 않아도 되었는지 모른다


모든 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각색하는 초록의 시간에도

쥐방울덩굴은 초록 담을 쌓아

나비 집을 지었다 목이 꺾일 때마다

피보다 더 찐한 독을 시간에 저장했다 

나비의 주술적인 무늬는 독의 일기였다


나무마다 주렁진 폐가에서

쥐방울 속 세상을 위로하는 나비의 

송가가 울려 퍼지는 겨울 어느 날 

허기진 그림자를 접어 나비 집을 짓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11 11:21:2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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