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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회 작성일 22-07-13 11:57

본문

최은영

노을이 산맥을 포근히 감싸앉자
노랗고도 환한 햇살이 가로로 누웠다.
해의 온기가 아직 산기슭에 남았을 무렵
불현듯 희미하게 들려오는 하모니카 소리
소년은 부딪히는 바람에 눈을 감았다가
가만히 하모니카에 입술을 살짝 대어,
희미한 철판의 떨림을 마시다 뱉는다
바람결에 산산이 부서지는 호흡들
산야 저변에 흩어진 메아리는
심연의 탄식으로 남아 있어
해돋는 아침의 영광에서
석양의 아쉬움으로
노을진 하늘을
뜨거웁게
적시고
있다
.

(2022.07.13)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16 09:36: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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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은영이라는 분을 대전역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멘사코리아 IQ Test로 만났는데 뒷 자리의 옆에 앉더군요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많겠지만 같은 멘산이었다면 안녕하세요
시를 많이 써 본 경험이 없는 시로군요
앞으로 시마을에서 훌륭한 시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잘 읽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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