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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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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7회 작성일 22-07-13 17:19

본문

굿일

 


꽃의 굿일을 본다 귀 하나가 덜렁거렸다 귀 빠진 날도 여러 해가 지났건만 여전히 핀 꽃 구름이다 만사 세상이 온전한 얼굴인 것을 귀는 모른다 저녁노을이 품은 새밭에 치자꽃만 저리 하얗다 슬픔이 없고 겁이 없고 두려움도 없다 문드러질 사타구니도 없고 화대는 더욱 없다 일찍 잃은 발이 길어 꽃잎까지 섬이 되어 버린 저 꽃 하나가 천 년의 역사를 품고 굿일만 내던지며 있다 온종일 하늘만 바라본 굿일의 안찝에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구름이 익어 가는 거리만 발쪽거린다 저 꽃잎의 볏밥에 얼룩의 빗물이 있다면 구름 하나 내어 거는 격일 게다 구름의 이빨에 낀 오래된 손톱이 있다면 그건 상한 구름이며 다 헌 굿일이겠다 똑똑 흐른 빗물, 구름의 뿌리가 모락모락 핀 아지랑이의 꽃 구름이라 노도 없고 돛도 없고 닻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거저 다 묻은 구름의 얼룩 그 얼룩에 볏술 한 잔 마시고 싶은 오후, 여전히 어느 발굽이거나 어느 발톱에 찢겨 나갈 꽃잎이건만 오늘도 치자꽃 하나가 저리 하얗다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16 09:36: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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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쉽습니다
연령대가 40과 50의 차이라서
벗으로 사귈 수 없음에 절망하는 젊은 마황의 슬픔입니다
시마을에 10연도를 머물고도 친구 한 명을 사귀지 못한 것은 형벌과 마찬가지가 아닐런지
20대 중후반에 사이버문학광장에 머물고 30세에야 정민기 동시인의 추천으로 시마을에 입성하게 되었지만 반겨주는 이 없군요
시마을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만 많아서 다가가기가 힘듭니다
다가간 후에도 왜이리 변덕이 심한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순수하다며 사탕발림으로 얘기하면서 뒤에서는 뒷담화나 까는 노친네들만 가득합니다
너무 어리숙하여 순결을 지키는 동정이고 격투기를 연습하는 젊은 육체를 가졌지만 담배와 술을 좋아한다는 게 흠이군요
술은 정신병에 안 좋아서 끊었지만 담배는 왜이리 끊기가 힘들까요
시인님, 승오라고 읽히는 필명인지 무슨 x오인지 한문을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시 잘 읽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력의 환호에 따른 회한이 업되는 방식에서 늦춤이 있었습니다
명문에서 놓침이 역겨워 부단함을 실었습니다
명필로의 길에 창의성이나 창조성으로 업그레이드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명운을 건 불운에서 저의로의 몰입으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rail200시인님 오셧네요. 머물러 주시옵고 좋은 말씀 놓아주셔 감사합니다.
숭은 높이다는 뜻입니다. 까마귀를 숭배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그냥,
아무것도 모른다는 의미로 정해 본 닉입니다. 무의미한 거저,....뭐라 그냥,

시마을, 글쓰는 공간이라 이곳만한 곳도 없습니다만, 마음을 글로 표현하여
올려 마음을 헤아리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글만 올리고
잘 보지 않습니다. 일이 많아서.....어쩌다가 한 번 급히 들어오기는 하지만,
아무튼 고맙습니다. ......... 좋은 밤 되시고요.......grail200 시인님....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분발하겠습니다.
tang 시인님, 오늘은 빗소리도 듣고 시원한
저녁입니다. 건강하시고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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