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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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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5회 작성일 22-07-14 02:48

본문

악몽

  - 02:48


늦은 밤, 시편을 읽다가 잠들었나 보다 홍조류가 붉게 타오르던 바다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가를 점령하고 있었다 바다는 몸이 아파 울고 있었다 나는 그 바다에게 살며시 사르가소라고 불러주었다 해안가에는 내 어머니의 텃밭에서 자란 푸성귀를 닮은 미역귀가 집을 잃어버린 아이처럼 출렁거리고 있었다 내 망막을 찢어버리고도 남을 만큼 파도의 비명소리가 철썩거렸다 두려움에 물든 나는 우리 집을 향해 성난 절벽에 맞닿은 낭떠러지를 힘껏 내달렸다 하늘 저편에서 소나기가 우레처럼 빗발치고 있었다 앙드레 가뇽의 <첫날처럼> 그 눈 시린 선율이 자리끼처럼 머리맡에서 출렁거리고 있었다 詩가 베갯잇에 축축하게 고여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16 09:36: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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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악몽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시의 열정을 봅니다요..무슨 일 내실 듯

계단 딛다가 그만 헛디딜뻔했슴다. ^
오늘도 건강하게 보내시고요..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정은 더우기 아니고요,
자다가 가위 눌림에
몇 자 남겨 봤습니다.ㅎ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시고요?
늘 졸글에 격려의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트 시인님은 시마을 창작의 향기에서 미등단 시인 중에서 3위 안에 드는 실력자라고 인정합니다
코렐리, 숭오, 콩트 이렇게 3명은 시마을 창작의 향기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했습니다
콩트 시인을 띄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짧은 시간 안에 올라섰습니다
과거에는 5위 밖에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실력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시마을에서 탄생하는 기성시인 중에 한 명으로 손꼽아 기다립니다
현재 이장희 시인의 평가로 -B급정도이며 작정하고 쓴다면 B급으로 [시와 산문]과 같은 곳은 합격입니다
추측은 단지 저 한 명의 평가가 아니라 시마을 모든 등단시인의 평가임을 가만해주세요
무례했다면 죄송하고 위의 시 또한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잘 읽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저의 졸글에
격려의 말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늘 평안이 깃드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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