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불면(不眠)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불면(不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색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8회 작성일 22-07-18 16:14

본문

물방울인 듯

무언가 커다란 구체

안이 비어있고 투명한데 겉은 반짝이고 있다.

검은 몸통을 한 커다란 개미 한 마리

뾰족한 다리 끝으로 깨질 것 같은 구체 위를 걸어 다니고 있다.

하나, 둘, 셋 ... 수십 마리가 그렇게 나타나더니

수많은 물방울 위를 걸어 다닌다.

구체는 조금씩 위로 향하고

기어 다니는 소리는 뇌의 겉질을 두드린다.

사각사각...

아니 띠딕 띠딕...

뇌 속을 가득 채운다.

구체는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아

개미는 점점 커지는 것 같아

기괴한 소리가 온몸에 퍼지는 것 같아

10살 소년은 오늘 밤도 꿈을 꾼다.

무서운 건지 이상한 건지도 모른 채

잠을 설치고 있다.

바람이라도 불면 모두 없어질 것 같은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빛조차 없는 진공 속에 홀로 남아 있는 듯하다.

시퍼런 칼날 위의 차디찬 이슬처럼 새벽은 오고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물방울처럼 여린 소년은

오늘도 그렇게 천장을 쳐다보고는 어둠 속을 향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21 08:59:0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7-18 16:55

영적 우월로 신성의 아성에 섭렵함을 들이대는 오만이 생명력을 갖지 않았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185	고요를 깨운 뒤에 댓글+ 1개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7-01
6184	두유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8-01
6183	작은 소란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5-12
6182	천이 흐른다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8-04
6181	폭염과 곤충들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7-04
6180	오락가락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7-22
6179	꿈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7-11
6178	대장내시경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6-28
6177	쥐방울덩굴 시간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7-07
6176	어버이날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5-13
6175	삼다도 댓글+ 4개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7-16
6174	앓은 중력 댓글+ 4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6-22
6173	머나먼 교전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6-01
6172	한철의 연인들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6-26
6171	굿일 댓글+ 4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7-13
6170	옥수수 댓글+ 2개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7-18
6169	돌꼇 댓글+ 2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7-23
6168	뿌리 지도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5-18
6167	바다와 예술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6-16
6166	에피소드(2)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7-26
6165	마취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8-01
6164	철들어가는 왼손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5-31
6163	정중동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6-02
6162	허기진 밤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6-26
6161	가난의 포도청 그 끝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7-27
6160	손 밖에서 댓글+ 4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7-06
6159	한여름을 개기는 수다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7-19
6158	코스모스의 편린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5-23
6157	만성 폐쇄성 폐질환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5-31
6156	맞는 말일까? 댓글+ 3개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7-01
6155	옅은 그림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7-02
6154	풍경의 노래 댓글+ 2개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6-23
6153	얼레지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5-22
6152	마네킹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6-02
6151	다락방에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6-14
6150	산울림 댓글+ 2개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7-13
6149	표변을 읽다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5-19
6148	기꺼이 피우기 위한 꽃 댓글+ 1개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6-08
6147	파지는 쌍무지개로 빚는다 댓글+ 1개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4-12
6146	도마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5-30
6145	자리끼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6-15
6144	모래 꽃 댓글+ 1개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7-07
6143	나비 화공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7-08
열람중	불면(不眠) 댓글+ 1개	색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7-18
6141	몇 날의 봄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4-22
6140	관념의 종이 값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5-18
6139	밥숟가락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6-18
6138	복어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7-26
6137	팽이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7-26
6136	커튼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8-03
6135	종달새 노래 댓글+ 1개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5-31
6134	지하상가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6-08
6133	너를 앉혀 두고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7-11
6132	길동이가 꿈꾼 율도국 세상 댓글+ 2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7-29
6131	비행운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5-30
6130	하얀 나비 댓글+ 1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7-11
6129	생존의 바다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7-16
6128	수의 댓글+ 2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8-01
6127	꽃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7-18
6126	둑을 밀어 넣다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8-03
6125	라일락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4-22
6124	의자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6-26
6123	벨쿠르 댓글+ 1개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7-27
6122	아버지 떠나고 어머니가 눈앞에 섰다 댓글+ 2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7-30
6121	모르겠어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8-06
6120	물담배 연기 자욱한 댓글+ 4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5-21
6119	거인 댓글+ 2개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6-28
6118	쇠 흰머리 깡깡족 댓글+ 4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7-16
6117	가죽나물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7-21
6116	반지하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8-13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85

고요를 깨운 뒤에 댓글+ 1개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