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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3회 작성일 22-07-29 21:5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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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끼가 일상 죽음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세끼도 허기져 배를 움켜쥐고 떼굴떼굴 굴렀습니다 빈 스텐 사발엔 삼시가 산해진미로 흘러넘칩니다 망령을 닮은 창자는 삼오를 기다리듯 오그라들어 삼시 젯밥만 기웃기웃거립니다 밥줄이 끊어질세라 혓바닥은 오늘도 몰래몰래 축문을 외웠습니다 혼쭐로 읽다가 읽히다가 해의 뒤통수를 등지고 종일 고쳐쓰기만 바빴습니다 어디선가 씻나락 까먹는 곡성이 귓불을 타고 가뭇가뭇 목덜미를 핥습니다 젯밥 같은 한 끼의 허기가 소지를 불사르는 삼시의 물녘에서 무랍처럼 말갛게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오늘도 영영 불귀였습니다 아마 내일로 떠나버린 당신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ㅎ^^
줄이고 넣고 또 빼다가 다시 넣고
제대로 된 시집 한 권 내기가
어렵지만, 어떤 목표하나 삼아 봅니다.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밤 깊습니다. 건강 챙기시고요...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맨날 고치기 바쁘네요
고쳐봤자 졸글이 거기가 거거지만
그래도 자꾸 고치게 됩니다.
저야 습작생에 불과하지만
시인님께서는 꼭 바라시는 일
성취하시길 소망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탈착된 의식이 영적 굴레에 들었습니다
혼돈으로 마법과 같이 하는 존재 의식이 가늠되는 율을 건드렸습니다
영적 인식으로 높여져 사랑의 터울에 들려했습니다
존재로서 있음을 이야기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볕 더위도 잠시 숨을 고르는 듯
조금은 시원한 바람이 솔솔솔
발끝을 세우고 아장아장 걸어옵니다.ㅎ
주말 잘 보내시고요,
늘 부족한 칼집인데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tang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