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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8회 작성일 22-08-23 17:22

본문

현장의 소리      / 최 현덕

 

오늘은 요만큼만 보존하자

그래, 어제의 주름진 거푸집이 뜯겼으니

시멘트벽사이는 숨통이 트였겠지

벽체와 벽, 숨구멍 난 통로에

죽어지낸 여름의 그늘이

거추장스러운 철근자투리를 지켜보겠지

작업자의 눈에 밟힌 현장감독의 꼬리가

발정 난 고양이 수염처럼 부르르 떨면 현장은 180도 달라지지

현장이 돌아가는 소리, 하루가 저무는 소리, 여름이 기우는 소리,

타워크레인의 사정거리에 든 잡 자재들이 고개를 쳐드는 소리

주변을 날던 까치의 꼬리에서 오늘을 삼켜버린 부패한 똥이

현장 위를 낙하 하는 소리

현장은 덩치만큼 안전관리에 치중하느라 조심조심 하는 소리 등등......

층층을 이어줄 철근 골조가 삐죽하게 하늘을 찌르는 현장에는

숨 가쁘게 다양한 무명체가 손, 발, 얼굴, 몸집에 의해

잔주름을 만들었다가 풀었다가 하며 공간 확보를 위해

태만하지 않고 부지런을 떨지 이렇듯 점점점

일머리는 오늘 요만큼, 내일 조만큼 서두르지 말자

땀 흘린 만큼의 현장, 스텝바이 스텝! 

안전을 외치는 작업자의 땀방울이 현장을 후끈 달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24 23:01: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추천1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수고가 많습니다.
"안전을 외치는 작업자의 땀방울이 뜨겁다"를
수정을 했더니 게시물이 엉켰군요.
ㅎ ㅎ ㅎ
재편 부탁드립니다.
운영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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