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뺨을 들켜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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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짓는밥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37회 작성일 16-01-03 21:47본문
부은 뺨을 들켜버리는 것
자고나니
한 쪽 얼굴이 퉁퉁 부었다
염증으로 자란 뿌리는
뿌리의 머리에서 뿌리까지 흔들린다는 것
모르는 새, 이가 한 개씩 사라진다는 것
이를 빼내지 않으면
한 쪽 뺨이 이렇게 퉁퉁 부어있겠다는 것
삐딱하게 바라보는 것만 같아서
아무래도 비대칭적인 것에 적응 못하는 나는
뺨을 움켜쥐고
볼 살을 최대한 안으로만 감싸 안으려는데
옆에서 누가 볼을 간질이면
그냥 참지 못하고 웃어버리는데
퉁퉁 부어오른 뺨도 빵, 터져버리는데
부은 뺨을 감추기 위해
남은 뺨을 한 대 더 후려치면 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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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세빈님의 댓글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운이 깁니다.
부은 뺨을 감추기 위해 남은 뺨을 한 대 더 후려치면 되는 것인데,.....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