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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20회 작성일 15-07-27 21:15

본문

회생절차에 돌입한 회사를 보면

벡터(vector)가 수백 개다.

자본은 성공적 회생을 위하여

벡터(vecter)와 스피드를 사용한다.

 

재껴도 재껴도 줄지는 않을 부피는

전방위로 당겨지는 닻줄의 힘으로

사지를 찢어내어

가능한한 최소의 부피로 만든다.

 

생사의 현장에서 살아남는 다는 것

즉, 씨스루(see through)는

브레이크 쓰루(break through)하는 것

머리가 빈자와 붉은 가슴은 타켓이다.

 

하여 동공을 감추고 공을 굴리는

청군과 백군의 가면 운동회에서

모두들 기를 쓰고 공을 굴리는데

마음을 접고

돌아보기를 거부한 삼각산은

고별을 끝내고 , 현대판

청나라로 보부상을 따라 떠났다.  

토사구팽한 자리에는

덩그러니 거울 하나 남았다.

 

이국 만리 유학하는 아들 입에서 나온

플라톤의 이데아는

그들은 회생을 ‘희생’이라고 읽고 ,

 

나는 희생이 아닌 ‘회생’이라고 말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3 08:41:1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저도 이공계와, 법을 교차 전공하다보니,그쪽 언어들을 조금 알고, 법조계 언어들도 조금알고,
조합하여 정리해고의 절차와 결과를 이과와 문과용어로 그려보았습니다. 또 좋은 말씀과 추천을 해 주고 가시니, 시인님이 문학계의 스승같이 느껴집니다..늘 관심갖고 살펴주셔서 감사한데, 맨입으로?,,시간적 여유되시면 술 한잔 사 드리겠습니다. 진담입니다..시인님에게는 들을것이 많고 배울것이 많고 느낄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초짜 습작생이지만요,
저한테 술 한잔 사 드릴 기회 주시면 기꺼이 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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