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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5>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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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449회 작성일 16-01-10 17:24

본문

 

나의 힘

 

 

원을 그리고 지름을 그린다

도형으로만 보인다면?

당신은 참 행복했던 사람

지름대신 사람이 서 있다면?

당신은 이 시대의 참모습

6초 후에 사람이 부들부들 떨다가 사라진다면?

당신은 금세기가 낳은 최고의 발명품

70억 개 지름이 나타났다 사라진다면?

당신은 이 세계가 배출한 혁명가

책상은 참 비겁한 짐승이군

 

대신 보리차를 만든다

주전자를 사야겠네?

이 그릇은 지구를 반 잘라 놓은 것 같군

물을 붓고 가스를 켠다 확!

물은 따뜻해져가는데 물 위를 감도는 건 뭐지?

보리차를 넣는다

물이 옳지! 붉은 붉은 쪽으로 간다네

내가 예민한 건 인-정, 금방 기포가 생겼군

기포가 밖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네

눈치 빠른 나는 어딘가를 동경하네

온몸은 뜨거운 파도를 에워싸는 방파제, 들썩들썩 들썩들썩

신나게 장구라도 쳐줄까?

, 지옥 같군

나도 관리가 필요한 사람, 불을, 불을 끈다

, 그러고 보니 나도 제법 지옥을 아는군

 

감원 열풍은 우리들의 가부장

토요일도 무급무급! 무급 수렴하는

그녀는 일요일의 가여운 잠꾸러기

그녀의 옆자리는 내가 비워놨을까?

그녀가 품, 품속으로 파고든다

그녀는 나를 부끄럽게도 돌출 손잡이로 안다네

머리칼에서 괘씸한 바람을 골라낸다네

다른 한 손으로 방패를 든다네

, 이 시인은 왜 맨날 졸고 있을까

 

졸리다

나도 한때 머리 깨진 김태영 닮은 수비수

방패나 들고 그녀를 안고 한숨이나 자둔다네

새해 들어 이 벽들은 한 칸 더 다가왔는데

골은 언제 넣나?......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5 10:09:5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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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eungh..ですか?
예전하고는 말법이 완죤 다른 듯.
솔직히는 추정이 안 됨.
시가 참 좋습니다. 두 편째이나 벌써, 화락.

하듣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분위기가  그분과 비슷한가요?
묵힐 시간이 없어 일단 올려놨더니 보시는 대로 그렇습니다.
유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눈팅 시절부터 화락이었습니다.
언제 한번 뵈었으면 좋겠어요.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느닷없이 몇 년 만에 걸려온 전화도 있고
속으로 짐작했다면 낮..리님 아닐까도 싶었는데
너무 오래전을 기억하기는 어렵고,
두 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글이 아니라서, 손바닥에 침을 얹고 탁,
했더니 모르겠더군요. 호흡이나 문장이
익히 알던 것들과도 차이 나고, 젊은데 노련하고 그랬지요.
아주 출중한 분들이 출몰했다가 또 사라지기도 했는데
좀 더 첩자를 깔아두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경이롭습니다.
우선 제 짐작은 lowpitchedtoneAn님이라 해두겠습니다.
언제 함 봬요.

하듣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긴 날씨가 요즘 꽤 합니다. 감을 잃어서 계신 곳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안팎이 따뜻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 얹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롭게 다가오는 한 장의 페이지가 듣보지 못했던 음악과 그림을 대하듯 신선한 자극으로 찔러옵니다
각도를 조금 틀어 다른 방향을 볼 수 있다는 것과 구멍을 넓히면  보여오는 더 많은 것들의 시선을 느낍니다
익혀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움의 발자국 놓고 갑니다.

하듣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 명쯤 들어가도 자리가 남을 것 같은 시인님 옆에는 가면 안 되겠습니다.
더 작아 보일 듯해요.
올려주신 좋은 시들 잘 보고 있습니다. 더 달리라는 말씀으로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시는 모든 시꾼들의 창작의욕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이미지 말고, 그 너머를 풀어 낸 사유에 또 배웁니다
자주 뵐 수 있는 바람도 두고가지요

하듣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신이 주신 목소리다. 메이저와 마이너 그 실낱 같은 사이에다
절묘하게 언어를 부려놓은 탁월한 감수성에 혀를 내두르게 하신 적이 있습니다.
가선 안 되는 곳과 꼭 가야 하는 곳에 대해 많은 숙제를 안겨 주셨죠.
손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뵙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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