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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7회 작성일 16-01-14 16:16

본문

  기별 / 윤희승

 

 

세상이 하나 없어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문안은 너무 늦었습니다

고독이 누워있던 침대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순식간에 천 년이 흘러 갔습니다

 

그 새 많이도 늙어버립니다

 

시트를 들추는데 가슴에서 천둥이 쳤습니다

 

이내 폭우가 쏟아집니다

 

비는 레테의 강으로 흘러 흘러갑니다

 

강기슭 부두에 조각배 띄웁니다

 

세상의 껍데기를 태웁니다

 

노를 젓습니다

 

남은 세상은 먹고 사는 문제를 얘기들 하면서 태연합니다

 

강을 건네주던 한 세상을

 

그저 한 송이 꽃이었거니 생각하다가

 

처연한 심사를 지불하고는

 

노를 놓습니다

 

떠내려가던 한 움큼의 허망이

 

물결에 일렁입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7 12:45: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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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은 세상은 먹고 사는 문제를 얘기들 하면서 태연합니다/
이 행이 '산 사람은 살아야지, '산 사람은 또 먹고 살아야지'로 들립니다.

1행과 2행의 표현법 너무나 좋습니다.
/ 세상이 하나 없어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 문안은 너무 늦었습니다
간 뒤, 세상 하나가 없어진 후에 드리는 문안은 아무 필요가 없다,로 들리는
이 좋은 이 말씀이 시인처럼 저도 반성하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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