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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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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7회 작성일 16-01-17 17:55

본문

닦지 말고 씻으세요 룰루♪ / 이주원

한참동안 변을 보다 문득 깨달았어요
중요한 건 변을 만들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밖으로 시원하게 밀어내는 힘이라는 걸요
젊은 시인 여러분! 어서 뱃심을 길러요
아무도 그대를 대변해주지는 않으니까요
언제까지고 변두리에서 혼자 숨죽이며
아픈 배 움켜쥐고 끙끙댈 순 없잖아요
꽉 틀어막힌 직장에서 쩔쩔매면서
자신의 변을 스스로 피력하지도 못하는
변비 걸린 병시인, 등시인이 되면 안 돼요
그러니까 모두들 배만 부르려고 학문만
닦지 말고 시 쓰세요 룰루♬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9 18:16: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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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항문에 매진하겠습니다.
시원한 쾌변입니다. 뒤로 갈수록
쐐기풀을 뜯어 먹은 듯 아프네요.
인간은 똥 만드는 데는 지극정성인데
싸는 일에는 소홀한 것 같습니다.
혹은 너무 퍼질러대든지, 젊은 피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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