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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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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25회 작성일 16-01-21 10:03

본문

 

 

갈대숲 지나며

 

사계절이 길고 험난 했는지

숲한 사연 얼굴에 새기고

잊을 수 없는 상흔들이

하얗게 꽃으로 피어났다

하늘 빛 그리워 잠들 수 없어서

밤낮으로 손 흔들며 누구를 기다리나

꿈결 같은 결실의 바람이 지나고

어느 꽃도 피지않는 겨울에

저렇도록 하얗게 피어났는가!

묵묵히 세월의 기억 입에 물고

눈바람에 무너져 내려 앉는 모습에

속절없이 맺히는 이 가슴 허전하다

겨울 밤 저리도록 사무치는 삶의 잔상

이렇게 마음이 무거울 때

너라도 밝은 달빛 맞으며

하얀 미소로 반겨주니

구름처럼 떠돌던 생각들을

잠시 내려 놓는다

바람 부는 대로 서로 부등켜 안고

깊은 겨울 속에서 익어 가는 심장

아마도 이 계절이 너희들의

계절이란 걸 알았을 때야!

비로소 너희와 나 깊은 안도의 밤을 보낸다

흔들려라! 움직임이 없는 것은

모든 것 내려놓고 영원으로 간 것

갈대는 흔들림에서 느끼는 세월의 울음이다

갑은 갑대로 을은 을대로

세상의 짐을 서로 떠받들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25 11:02: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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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공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갈대는 흔들림에서 느끼는 세월의 울음이다//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시인님! 너무 춥네요 강추위가 세월의 아픔을 한칭 더
서럽게 하네요
고운 시심 속에 포옥 묻혔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시인님!!

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들려라! 움직임이 없는 것은
/모든 것 내려놓고 영원으로 간 것
이 구절이 참 좋군요...
그리고 이 구절 아래 뒤따르는 행들의 말씀도 좋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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