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밤과 나의 밤은 서로 다른 별의 어둠이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당신의 밤과 나의 밤은 서로 다른 별의 어둠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25회 작성일 16-01-25 01:40

본문


       당신의 밤과 나의 밤은 서로 다른 별의 어둠이다


사내에겐 아직 동사動詞의 습관이 남아 있어서 혀가 꿈틀거릴 때마다 세상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혁명은 

숫기는 피톨에서 제거된 붉은 색이다
이제 흰 피와 푸른 피만 수혈된다
사내는 희고 푸른 수염을 기른다

여자들은 붉어진 가랑이에 수수를 심었다 붉은 수수밭에서 희고 푸른 알을 낳는다

아이들은 희고 푸른 알을 깨고 나와 무럭무럭 자랐지만 몸피를 불리지 못한 채 쭉정이가 되었다 무정란의 아이들이었다

태양이 몹시 불어오는 오후였다 사람들은 옷깃을 세우고 흑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뜨거운 눈물은 너무 빨리 얼어붙어 시간의 처마 끝에 매달렸다

모래들이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었다 기울어진 초승달이 희미하게 웃는 밤 
갈자리 사내와 물병자리 여자와  쌍둥이자리 아이들이 여우처럼 슬피 우는 사막이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29 11:51:5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아  좋습니다.

계속 달리면 연말에 동네에서 큰 물에서
메달 하나 쥐겠다는 생각

잘 읽고 갑니다.

한 주 화이팅 하시길.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은 우주 안에 깃든 작은 소요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활한 무대에서 티끌처럼 나부끼는,
그러나 그 날리는 것들은 저마다 다른 춤을 추겠지요.
광대무변에서 놀아보기. 그리고 어떤 비의.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의 두 기운에 대한 잡생각, 즉 죽음과 소멸이
어떻게 생명 안에 동거하고 있을까, 이 아이러니를 어찌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손가는대로 쓰고 말았습니다 ㅎ

시꾼 문정완님, 활연님 고맙습니다.

Total 6,173건 7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2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1-30
922
린다의 발목 댓글+ 6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01-30
921
안부 댓글+ 5
무장무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1-30
920
느림의 미학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1-30
919
꽃들의 모반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 01-30
918
밤송이 삶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01-29
917
퍼포먼스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1-29
916
휴지, 소리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1-29
9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1-29
914
백수와 라면 댓글+ 2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1-29
913
나비의 노래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1-29
912
예열 댓글+ 9
하얀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1-29
911
건망증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1-29
910
빈집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1-28
909
맘, 물이지요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1-27
908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01-27
907
흑과 백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01-27
906
포장 마차 댓글+ 4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1-27
905
물로 보지마라 댓글+ 10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1-26
9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1-26
903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1-26
90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1-25
901
꿈의 후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1-25
90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1-25
열람중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 01-25
898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1-24
8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1-24
896
오래된 화물차 댓글+ 10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1-24
89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01-24
8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1-23
893
남가일몽 댓글+ 1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1-22
89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1-22
891
마을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1-21
89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1-21
889
처음처럼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1-21
888
숨비소리 댓글+ 1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1-21
88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1-21
886
바닥 댓글+ 2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1-21
885
댓글+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1-20
884 金嗤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1-20
883
강추위 댓글+ 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01-20
882
너무한 사발면 댓글+ 11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1-20
881
가라공화국 댓글+ 1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1-19
88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1-19
879
겨울나기 댓글+ 3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1-19
878
검은 소유물 댓글+ 2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1-19
877
명왕성에게 댓글+ 6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1-19
876
수상한 동거 댓글+ 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1-18
87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1-18
87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1-18
87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1-17
87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1-17
871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1-17
8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1-16
869 하듣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0 01-16
86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1-16
86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01-16
866
아사 댓글+ 4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1-16
86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1-16
864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1-16
863
거실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01-15
862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1-15
86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1-15
860
흔들리는 꽃 댓글+ 7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1-15
85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1-15
858
기별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1-14
857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1-14
856 일빼기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 01-14
85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1-14
854 일빼기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