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가는 길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개심사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95회 작성일 16-01-25 18:42

본문

개심사 가는 길

      

 

 

 

누가 성에 낀 냉동고를 활짝 열어 놓았을까?

경사가 급할수록 입 안 백설기가 익어간다.

포장길 막바지, 정점에 오른 하얀 숨소리

동장군 기세에 눌려 놀란 자라목이 된다.

새벽 눈길을 여는 무녀리같은 발자국

차근차근 처녀지를 내딛는 기분이란...

밤새 초야를 치룬 것은 네발 달린 짐승 뿐

눈 덮힌 산사를 찾아가는 두발은 분주하다.

숨겨진 자라목이 몸 밖으로 나올 쯤

어느새 숨은 턱 밑에 있고

숨겨진 길을 여는 스님의 이른 비질소리

입 안 가득 백설기만 설익고 있다.

 

      

 

 

 

글쓴이 : 박 정 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29 12:01:4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읔...백설기 ㅋ
요즘 등산에 심취하셨나 봅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저도 한때는 산에 미쳤었었더랬었었는데...
등산을 끊고 술을 배웠더니 몸이 말이 아닙니다.
숨소리 헉헉 들리는 리얼리티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하산 길 조심하세욤^^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요즘 주말마다 산을 오릅니다.
눈 쌓인 산을 오르니 참 좋더군요.
고요한 산사에서, 산길에서 세상사 어지러운 일은 잠시 잊고

날이 차갑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행, 2행의 표현력이 새롭고 훌륭합니다.
1행, 2행의 기운을 이어받아 마지막 행 갈무리함도 좋군요.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시평도 해주시고

요즘 짬짬히 눈치보며 시작을 하느라 죽을 맛입니다.

좀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고 많은 생각과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

사실, 시를 억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도 참 안타깝습니다.

날이 차갑습니다.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Total 47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2-16
4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2-16
4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2-15
44
이정표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2-05
43
공룡식당 댓글+ 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02-05
4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02-03
41
건망증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1-29
열람중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1-25
3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1-19
3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1-14
3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01-08
3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1-07
35
새날, 새아침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1-05
3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 12-30
33
하얀 새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2-29
3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11-27
3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11-10
3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10-07
2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9-24
2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 09-15
2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1 09-10
26
백구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9-07
25
출근길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9-04
2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 09-03
2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 09-02
2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 09-01
21
이브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1 08-28
2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3 08-27
1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3 08-21
18
입추(立秋)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1 08-19
1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1 08-13
16
월요장터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2 08-11
1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1 08-08
1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2 08-07
1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1 08-06
1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1 08-05
1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1 08-04
1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1 08-01
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1 07-31
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 07-31
7
길에 선 풍경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1 07-30
6
잠비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2 07-29
5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7-28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1 07-27
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 07-26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 07-25
1
휴가(休暇)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1 07-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