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멈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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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192회 작성일 16-01-27 18:08본문
소리가 멈춘 집 / 권순조
들썩거리던 집,
그녀는 일상으로 돌아갔고 가끔
기타의 밭은 기침소리만 공명했다
손에 익은 플룻이
익숙하지 않은 음계를 가파르게
올라갈수록
귀 기울이지 않는 소리들을 만나게 된다
기다리고 기다린다는 것은 어쩌면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것
자식을 보내고 부모를 안다
당연한 것들의 반대편
빈자리, 당연하다는 듯 적요로 채워진다
관계와 관계의 빈 그림자들이 만들어 낸 소리
숨어들어갈 때 마다 텅 빈다
바이올린과 낡은 기타의 음표를 손에 쥐고
돌아 올 날을 기다리는
여전히 어설픈 플룻 소리, 홀로 부표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다
파도처럼
되돌이표를 철썩 철썩
부딪히면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3 10:50:33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광명인님의 댓글
광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보고 갑니데이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감사합니다 잘 가시데이~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의리남 왔다갑니다.의리!!!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리남이 이 마을에 계셔서 신납니다.
참 하시는 사업 늘 대박나시길 ..으~~리녀 기도 합니다.
달의지구님의 댓글
달의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린다는 것은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일/ 요 대목에 방점.
파도는 빈집 같은 해변으로 어김없이 돌아온다, 지구 생각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잔상이나 적어 올린 글에 머물러 주셔서...오늘도 좋은 하루로 꾸리시길..
이포님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이 끝이나서 멈춘 소리가 다시
돌아온 것들과 합주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소리가 멈춘 빈집을 였보고 갑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