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6회 작성일 16-01-29 16:37

본문

 

마당  /  풍설

 

아버지와 어머니의 거리다.

성주는 사랑을 지키고

연당같은 안채 사이에

달빛이 내려앉은 넓고 큰 강

아버지는 강가에서 얼마나 주저했을까?

 

아사녀처럼

아득히 먼 건너편 언덕

뜬 눈으로 바느질 상자만

만지작 거리던 어머니

속절없이 새벽은 오고

막걸리 걸르는 소리같은

아버지의 마른기침 소리에

동녘은 어둠을 걷어가 버리고

장닭도 훼를 치는 방해꾼이다.

 

요새처럼 둘러친 벌집같은 구멍

여덟이나되는 방해꾼 틈에

별이 쏟아지는 여름밤의 강

투우장같은 멍석을 깔고

청솔가지 봉화불로 달빛을 가려놓은

성주의 의도, 낌새도 못채리고

불경스럽게 이슬맞은 별만 헤고

 

하얗게 바랜 어머니의 마음

말갛게 빨래줄에 아침해 널어놓고

아버지 무명바지 다림질한다.

텃밭 열무잎에 서리처럼 맺힌 한숨

전령으로 급히 왔다 텃밭으로 가버리는

왕잠자리 한마리

무엇을 몰래보고 싱긋웃고 담을 넘네

출납은 골목인데

불경스러운 놈.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3 11:06:1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1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05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09-07
5052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10-10
505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8-11
5050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3-29
5049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0-06
50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2-26
5047
석류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3-18
504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7-12
504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10-08
5044
눈을 밟다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05
열람중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1-29
5042
햇살 댓글+ 4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5-02
5041
군도소경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9-30
5040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0-08
5039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8-22
5038
천문동*에서 댓글+ 2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1-04
503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1-25
503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5-08
5035 조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5-05
50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3-29
503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7-31
5032
고뇌 속 동행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0-26
503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2-13
5030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2-24
5029
댓글+ 1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5-02
5028
맥문동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9-19
5027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07-15
5026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3-13
5025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7-09
5024
엄마의 시 댓글+ 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12-27
50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1-13
50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8-25
5021
호우경보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7-04
5020
집으로 댓글+ 2
쉬운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3-03
501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6-09
5018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1-22
501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10-07
501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1-10
5015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16
501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2-27
501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3-15
501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9-21
5011
용팔이 엄마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11-11
501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08-23
5009
모래반지2 댓글+ 1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12-28
5008
포공영 연가 댓글+ 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8-05
500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4-13
5006
등골문자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12-23
5005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4-13
500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8-04
500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10-13
500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07-12
5001
동백꽃 댓글+ 1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3-22
5000
고행 <14> 댓글+ 2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11-06
499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11-15
499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6-14
4997
눈의 필력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3-08
499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3-25
499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7-30
499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08
4993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09
4992
시집한권 댓글+ 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2-21
4991
하얀 새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2-29
4990
품앗이 댓글+ 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1-26
498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0-06
4988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08-07
49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0-09
498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2-11
4985
빙벽의 마음 댓글+ 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12-27
498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1-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