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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백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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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1회 작성일 15-08-01 08:03

본문

 

드라큘라 백작을 위하여

 

 

 

붉은 피는 다시 심장으로 모인다. 책상 밑, 각진 곳에 피를 먹는 흡혈귀가 산다. 어둠을 위장복 삼아 귓전에 잠복한다. 한여름 밤 까칠한 소름이 돋는다. 오감 중 하나가 뜬금없이 예민해진다. 허한 공간을 향해 손을 허우적대고 때론 손길이 닿는 곳마다 자해를 가한다. 잘 알다시피 명중률은 제로에 가깝다.

 

부지불식간에 종아리 통각을 뚫고 바늘이 꽃혔다. 파르르 떠는 종아리 근육, 누군가 혈관을 헐어 기름진 피를 훔치고 있다. 종아리에 피의 유정이 뚫린다. 버스럭대는 무릎을 지나 살 내린 허벅지에 생동하는 바늘을 꽂는다. 피를 탐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월담. 그것을 잡기위해 잠시 자존과 욕심을 버려야 한다. 눈 뜨고 피를 도난당하지만 아낌없이 주는 척, 모기를 꼬드겨 허벅지에 힘을 준다. 철썩, 피폭탄이 터진다. 속고 속이는 혈투의 피날레였다.

 

 

 

 

 

글쓴이 : 박정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5 10:17: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雲池님의 댓글

profile_image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기님이 사형을 당하셨군요
ㅎㅎ 재미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한테도 모기님 시가 한 편 있는데..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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