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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만 아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68회 작성일 16-02-03 11:53

본문

꽃들만 아는 길

 

이포

 

 

은 꽃의 길을 안다

행사장 가는 내내

꽃 한 송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에 쫓기며 꽃을 찾아본다

기억해 본다

어디에서 꽃을 봤는

어느 때 꽃을 샀는

어떤 이들이 꽃을 사 갔는

언뜻 인파 속으로 날려가는 꽃 내를 맡는다

흰 꽃잎이 하늘거리며 모퉁이를 돈다

뒤를 따라 도인파도 꽃도 사라진

골목 안쪽이다

검은 목장갑이 익숙한 여인과

곱게 단장한 꽃다발들

꽃 전허려 가는 환한 그 길

꽃들은 안다

꽃다발 받는 이도 주는 이도

그 마음 향기 그윽한 

꽃길인 것을

 

 

* 요즘 꽃 사기 참 여렵더군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5 15:58: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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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현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 보니 강아지 하고 불장난 하셨던 데요
저번날 버스 타고 집에 가면서 불 내나는 분 옆에 앉은 통에
머리 아파서 혼 났어요 하오니 시인님도 어디 가시려거든
머리 감고 가세요 시 참 제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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