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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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167회 작성일 16-02-04 12:14본문
폭설의 밤
이포
시퍼런 깃발이다
붉으락푸르락 광인(疯人)이다
모가지 핏대 세우고 고래고래 고함치던
고요한 통로에 서서 온갖 확성기 다 켜놓은
노도여 울분 쏟아내던
물의 한계 이탈한 쓰나미다
분노는 무엇에서 오는 걸까
어찌 저리 홀라당 까놓고 토설하는 걸까
무엇 때문에 한 치 앞도 사려지 못하는 걸까
한동안 그는 안하무인이었다
해안선을 빠져나가듯 수그러드는 노도
헝클어진 마음 추스르는데
사방 할퀸 폐허가 황망하게 다가선다
주변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하소연할 의지가지 하나 없으므로
망망한 설원에 한 줌 허탈감일 뿐이다
후회스러운 듯 격분 가라앉히건만
터진 목청, 쏟아낸 울분 되돌릴 수 없는 법
그래도 마음 수굿하라고 차분하라고
차디찬 계절 눈꽃 푸근하다
교회당 종소리처럼
탕아를 위해
* 폭설의 피해를 보면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0 10:51:41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게시물에 댓글 달지 마세요
게시물 삭제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족지를 주셔야지요
운영자님께 건의하세요
작가시방, 영상방, 창작시방 올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죄송합니다. 그런 의도가 이니었는데 오해를 하셨군요.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건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현로 님
오래 된 딩나귀 잘 있나요
감상 잘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오,,,, 오타가 해괴망측하게 났네요....ㅠㅠ
받으세요인데 휴대폰으로 입력하다보니까 제대로 못 보고....하대가 돼버렸습니다.
아이고오 정말 죄송합니다.
댓글이 수정이 안돼요. 어이쿠....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근데 이포 시인님도 당나귀가 아니고 딩나귀ㅋㅋㅋㅋ
안세빈님의 댓글의 댓글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웃지 말아야 하는데, 고현로님 덧글보다가 자빠졌습니다.ㅎ
저녁상 차리다가 컴 보다가 낄낄~ 빵 터져 버렸어요. ㅎ
북녘에서 넘어오신 분? ㅎ
자칫 우울모드에 잠길뻔했는데 감사히 큰 웃음주셨습니다.
이영균시인님^^ 새해 복 넘치게 받으세요^^
고현로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포 시인님의 대포동 미사일 같은 손으로 귀싸대기 한 대 맞을 것 같네요...ㅎㄷㄷㄷ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나귀! 네. 고현로님 죄송합니다.
어쩐지 달려가지를 않더라고요.
안 시인님 감사합니다. 요즘 새배를 많이했더니 무릎 관절이 뻐근하네요.
두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