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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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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98회 작성일 16-02-05 15:45

본문

이정표

 

 


이정표는 화살표다.
시위에 걸린 폼나는 화살이다.
핸들을 우로 돌릴지, 좌로 돌릴지
누구나 이정표 앞에서는 결정장애가 없다.
이정표가 흔들리는 날이면
좌도 아닌, 그렇다고 우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손가락질이다.


내 집으로 가는 길은 잘 세뇌된 길.


내 단골 선술집은 왼쪽으로
내 단골 이발소는 오른쪽으로
내 단골 찜질방은 직진으로
내 단골 노래방은 유턴으로


허연 껍질만 풀어대는
내 자작나무 숲엔

아.직.

이정표가 없다.

 

 

 

 


글쓴이 : 박 정 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0 11:03:0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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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일은 없을 것  같아요
흰색으로 풀고 있으니 그렇게 심한 비염은
아닌 것 같아요
약먹고 주사 맞으면 다 낫겠죠
요즘은 약이 좋아서 ᆞᆞ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겠네요
비염은  앓지  않으니  말이죠
많은  자작나무  숲이  있으니  행복할  따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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