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둣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84회 작성일 16-02-05 22:04본문
부둣가
김만권
천천히 녹이 스며든다
해풍에 절여지는 부두에서는
발뒤꿈치도 녹이 슨다
막 정박한 배의 밧줄이
엎드린 곡주를 감고서야
윤기 도는 목젖을 만져본다
우리 그리움도
저처럼 목을 매는 일이었던가
느슨한 밧줄 위로 저녁노을이
녹물을 쏟아낸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0 11:08:17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誕无님의 댓글
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글을 읽어보니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설 명절 잘 쇠십시오.
김만권님의 댓글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에 감사 드립니다.
기쁜 설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k담우님의 댓글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그리움도 저처럼
목을 메는 일이었던가"
절절 합니다.
그런 때 한 번쯤 있었겠죠
아니 없어선 안되겠죠
산다는 것이 목을 메는 일이기도
하나봅니다.
참 좋네요 김만권님
김만권님의 댓글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우님,
한지붕 아래 밥숟갈 함께 나누는 일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요?
조석으로 달라지는 반찬이 문우님의 미소를 뵙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