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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9회 작성일 16-02-09 16:11

본문

 

손  /풍설

 

운명을 쥐고 있는 손

꽃은 네가 꺽고

호사는 눈이 하고

눈과 말하는 귀 없는 사람

김 안나고 뜨거운 사람도

십진법(十進法) 은 안다,

칼은 베는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고

날이 서야 칼도 선다

손톱 밑에 가시

손사래짓 해가며 nail-art

되기 까지

바람처럼 손가락사이로

수 많은 별 쏟아저 내리고

손 보다 더 큰 하늘은 없다.

 

미색(美色)을 능가하는 솜씨라야

손 아픈자리 나설수 있고

날라가는 소리도 볼수 있다.

반지 하나 잘못 끼우면

평생 손가락이 아프다.

손가락 걸고 한 맹세

경(經)에 박아 놓았읍니까?

욕심으로

한웅큼 잡아도

갇혀있는 냄새처럼

새는 틈 있고

말이 빗나가면 곪은 손이 나선다

갑질의 선봉장도 손가락 아닌가.

손 목아지는 안녕하신지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0 11:26: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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