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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 (破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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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04회 작성일 16-02-10 21:04

본문

 

    파지 (破紙)  /  풍설

 

횡하니 비어있는 터에

무지개를 그린다

낡은 붓으로

흐트러진 무늬

빨,주,노,시(詩)----

 

연못의 수심을 몰라

뿌리 박을곳이

여백으로 남고

무늬를 바로 잡고 다시

빨,주,노,시,빨----

 

참 어렵다

한 밤을 끙 끙데다가

피어보지도 못한 무지개

아침 녘에 

리어카에 실려나간다

너야 실려가는

호사라도 하지마는

여백으로 남은

빈터가

눈을 흘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12 11:44:0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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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설 시인님

여백의 빈터에서 
다 못그리신 무지개를 그려 봅니다.

처음 뵙는 아침
행복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파지에서 무지개 한 줌 얻어 갑니다.
감사 합니다.

풍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인님!
오해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 시인 > 호칭은 아직은 습작중이라 민망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무지개,
크게 중천에 뜨시기를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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