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꽃수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4)) 꽃수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82회 작성일 16-02-13 01:48

본문

4

 

꽃수레

 

이포

    

 

한겨울에도 꺾일 줄 모르는 만개의 집착

눈으로 꽁꽁 얼려도 막을 수 없고

칼바람으로도 꺾을 수 없다

 

언 손 입김으로 녹이며 밀고 가는 손수레에

새벽 어스름이 훤하게 갈라져 오면

깡마른 그녀의 눈앞에 다가서는

파수병 같은 건장한 한 청년

쓰러진 무릎을 다시 세우며

두 손을 보물처럼 소중히 받아들면

떠오르는 태양인 듯 불끈 힘이 느껴진다

청년의 손을 잡고 있노라면

언 손도 마음도 봄날처럼 녹고

나비 날개 펄럭이듯

손수레가 가벼이 언덕길을 오른다

오를수록 그녀의 허리는 점점 더 굽어져도

둘의 발길은 어느새 하늘 끝에 이른 듯 환하다

 

손수레도 들어가지 못할 언덕 끝 작은 문

절벽 끝 동백만 같아 위태로운데

지진아 자식 위한 어미 주저앉을 수 없어 또 붉다

흰 눈 밤새 세상을 꽁꽁 얼려 놓아도

붉게 핀 그녀는 수레에 아이 싣고

밤새 은하수 건너

허물없는 세상으로 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20 09:24:1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포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설 명절에 다복 하시고 즐거우셨으리라 믿습니다
올 한해 행보마다 행복으로 수 놓으시도록 기원 합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은영숙 시인님도 설 동안
가족분들과 복 많이 나누셨는지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셔서
문운이 성대하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Total 6,173건 7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93
<이미지 1> 소년과 바다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2-15
992
양배추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2-15
991
봄비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02-14
990
이미지 5)) 봄&싹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2-14
989
비처럼 흐르는 강물이고 싶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2-14
988
[이미지 10] 생로병사 댓글+ 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2-13
987
새벽은 알고있다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2-13
986
<이미지 6> 딱딱한 생 댓글+ 2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 02-13
985
(이미지2) 택시 드라이버 댓글+ 4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02-13
열람중
이미지 4)) 꽃수레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2-13
983
우리의 광기 어린 피크는 멈추지 않을 것이네 댓글+ 4개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 02-13
982
[이미지 10]돌의자 댓글+ 1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2-12
981
이미지 1)) 너울의 비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2-12
980
[이미지 5] 은화과 (隱花果) 댓글+ 7개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2-12
979
(이미지1) 책을 버린 소년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2-12
978
<이미지 2> 택시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2-12
977
나무 한 그루 댓글+ 1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02-11
976
하얀 소나무 댓글+ 2개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2-11
975
난 나무 넌 너무해 댓글+ 4개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2-11
974
뒤끝 일 년 댓글+ 16개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 02-11
973
너무나 사랑하시어 댓글+ 10개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2-11
972
파지 (破紙)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2-10
971
병상 에서 댓글+ 3개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02-10
970
호천망극(昊天罔極)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02-10
969
척후병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2-09
968
손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02-09
967
적 댓글+ 8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02-09
966
달을 마신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2-09
965
이별 그 후 댓글+ 3개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2-07
964
정초의 산야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2-06
963
낮과 밤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2-06
962
부둣가 댓글+ 4개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2-05
961
눈을 밟다 댓글+ 1개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2-05
960
봄 댓글+ 1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2-05
959
이정표 댓글+ 6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2-05
958
백로와 겨울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2-05
957
요양 댓글+ 1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2-05
956
친자확인소송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02-05
955
공룡식당 댓글+ 8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2-05
954
사각지대 댓글+ 2개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2-04
953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2-04
952
울 틈이 없다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2-04
951
폭설의 밤 댓글+ 9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02-04
950
변사(辯士) 댓글+ 3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2-03
949
do
가자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2-03
948
꽃들만 아는 길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02-03
947
어떤 凍死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2-03
946
토요일, AM 12시 댓글+ 4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02-03
945
저는 당신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댓글+ 2개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02-03
944
죄 없는 사형수 댓글+ 2개
생글방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2-03
943
그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2-02
942
절대적이라는 말 댓글+ 5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2-02
941
국수 댓글+ 7개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02-02
940
받아쓰기교실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2-02
939
늘봄 약국 댓글+ 1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2-02
938
낮꿈 댓글+ 1개
바보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2-02
937
어둠 톡 쏜다
바보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2-02
936
앵두나무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02-02
935
날씬한 의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02-02
934
자투리 또는 쓸 수 없는 꿈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02-02
933
회룡포 가는 길에 만난 인연
풀잎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2-01
932
겨울 가로수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2-01
931
얼음 뼈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2-01
930
디테일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2-01
929
죽 된 박 댓글+ 1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2-01
928
벽거(僻居) 댓글+ 17개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2-01
927
꾹꾹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2-01
926
건기 댓글+ 5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01-31
925
삶의 방정식 댓글+ 1개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1-31
924
일곱 시인, 일곱 편에서의 인용들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1-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