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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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95회 작성일 15-08-06 13:46본문
이별
옛 영일제재소 자리에
푸른 나무의 척추를 가진
소파 하나가
며칠이 지나도록
물구나무로 땡볕을 견디고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화려한 꽃무늬 아직도 향기로운데
울음진 마음에는
잊기 위한 안간힘이 보인다
버려진다는 건
저토록 피가 거꾸로 흐르는 일
꽃들의 혈관이 온통 붉은빛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7 14:31:1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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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진다는 건
저토록 피가 거꾸로 흐르는 일///
그렇군요 뒤집혀진 인생처럼 비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