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연애 -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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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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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81회
작성일 15-08-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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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손
서승원
골목에서 아이가 새끼 고양이를 납치합니다
귀엽다며 상자에 넣어 기르겠다고 합니다
어미 고양이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만 봅니다
도둑고양이라는데 도둑이라도 아이들은 예뻐서일까요
말려도 기어이 한 마릴 안고 갑니다
어미 고양이의 긴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는 힘없이 야옹 대는 새끼에게 싫증을 배웁니다
엄마는 새로운 장난감을 선물로 줍니다
무르익었나요 아침,
새끼고양이의 시체가 떠오릅니다
스토킹을 당하던 여자 경찰의 무시로
시체로 발견되다 기사와 함께
귀여워서 사랑스러워서
천국도 그들을 빨리 보고 싶어 했나요
말리지 못한 내 손은 아직도 젖어 있습니다
골목은 아랑곳없이 제 길을 갑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8 10:49: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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