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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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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7회 작성일 15-08-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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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서승원


 


탕 총알 한 발
아직 더 가야 하는군요
자 즐겁게 갑시다
저기 어쩔 수 없이 판에 낀 분
즐거운 척이라도

 

스톱
운은 여기까지
남은 패 속에 천국과 지옥도 섞어 버립니다
미련 두지 마세요
다 손에 쥐어도 48장
아 조커가 웃고 있다고요

 

죽음
빛나는 광을 팝니다
이득을 챙길 수 있는 탈출구
하지만 원하진 않는 자리입니다
광이 없으면 시원하게 오줌이라도
생 하나 가볍게 놓고 일어섭니다

 

바닷가 모텔입니다
반백의 사내 몇이서
찌그려 놓은 캔맥주 자세로
앉아 심심풀이 고스톱을 칩니다

파도마저 없다면
더 심심할 그림입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13 10:14: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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