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視線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선視線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02회 작성일 16-02-25 23:09

본문

시선視線

 

 

 

명백한 것이 싫어질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다

 

새들이 가슴을 여는 아침

내가 보르헤스의 짧은 시 한 편을 읽는 동안

옆 사람은 축구경기를 보고 있다

여긴 아침인 데 거긴 저녁인 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대회

나도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냥

초현실적으로 바깥 풍경에 시선을 돌린다

 

슬픈 송전탑이 저 홀로 산비탈을 오르고 있다 오늘 중으로 넘어 갈 모양이다

할머니들 등이 바위처럼 굽는다

문장 하나를 메모한다

 

하루 종일 비현실적으로 슬픈 나라에서

오늘도 제 길이를 늘이려고 제방이 멀리 바다를 내몰고 있다

갯벌은 사형수처럼 사지의 힘을 뺀 채 뻗어 있고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모두가 고개 숙이고 뭔가에 열중할 때

수척해진 수평선 위에 짧은 시 한 편을 적어 본다

 

나는 갯벌에 대해 무지하다 부끄러운 일이다

 

 

 

.................................................................

* 사실 이 시는 <잡념>이란 제목으로 한 번 올렸다가 진짜로 부끄러워 그냥 내리고 잊고 있었는 데,

최정신 시인님이 그걸 기억해 두셨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금 손을 봐서 다시 올립니다. 최 시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03 14:43: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채송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채송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월 최우수작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달의지구가 채송화로 바꿨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 있으실 것입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는 못 내리게 도장 먼저 찍을까요 ㅎ
야행 습성이 배안에 병인양...
나에게 잠은 호락하지 않은 원친이다보니 늦도록 별무신통한 책을 뒤적이다가...

시제는 생각이 안나지만 뇌리에 피뢰처럼 꽂이던 한 편
3연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그저 무심으로 투명하게 읽히는 4연 1행이 낙관이 되었었습니다
다시 읽으니 4연이 은유한...절창...

Good~~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두 분 밤늦은 시각인 데 이렇듯 찾아주셔서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겟습니다.
채송화님의 조언은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눈에 뭐가 씐 탓인지 아직은 교만합니다. 용서하세요.
고쳐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거리가 확보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두 분 편히 주무세요..

Total 6,173건 7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63
자전거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2-25
106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2-24
1061
전단지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2-24
1060
나무 댓글+ 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 02-24
1059
양파 댓글+ 4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2-24
1058
우리의 사월은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0 02-24
1057
소돌항 댓글+ 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 02-23
1056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2-23
105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2-23
1054
히말라야 댓글+ 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2-23
1053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02-22
1052
자식2 댓글+ 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02-22
1051
마네킹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2-22
1050
폭탄주 댓글+ 2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2-22
1049
母國모국 댓글+ 19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2-22
10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2-22
104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02-21
104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2-21
104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 02-20
104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 02-20
1043
아무도 모르게 댓글+ 12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 02-20
104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2-20
1041
우연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2-20
104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2-19
1039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2-19
1038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2-19
1037
무덤덤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2-19
103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02-18
103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2-18
1034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2-18
103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2-18
103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02-18
103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02-18
1030 나비의날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2-18
102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2-18
10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2-18
1027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2-18
10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02-18
1025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2-18
1024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02-17
1023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2-17
102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2-17
1021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2-17
102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2-17
101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2-17
101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2-16
101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02-16
10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02-16
1015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2-16
1014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2-16
101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2-16
101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2-16
101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16
10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2-16
100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2-16
10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2-16
100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2-16
100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2-16
100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2-16
1004 김 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02-16
100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02-15
100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2-15
100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2-15
10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2-15
999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2-15
998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2-15
99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2-15
9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2-15
995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2-15
99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