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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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14회 작성일 15-08-11 06:23본문
8 월의 가뭄
가뭄이 내 손길을 걷어갔다
그 주먹속의 사랑은 말러붙어
안타까움의 흰나비 한마리
나의 슬픔을 알아채고
작별 인사도 없이
뒤 돌아봄 없이 날아갔다
나는 그 누런 삼베 적삼 입은 몰골들을
뒷뜰에 묻어주련다
타들어가는 나의 5평 남짓 뒷뜰은
나를 원망 안하리
애호박의 출산은 하늘의 뜻
동업에 실패한 괭이와 삽
죽어 자빠진 뱀같은 물호수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농한기의 탈춤을 추며
빈 내 손을 위로하리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18 07:21: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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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나비가 작별인사도 없이 날아갔다에서 눈물이 나네요
그럼에도 탈춤을 추며 빈 손을 위로하리에서 감격하게 됩니다
힘내세요 추천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보다빠른사랑 님!
다녀가셨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