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는 가마우지사냥을 한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마우지는 가마우지사냥을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86회 작성일 16-02-29 09:10

본문

가마우지는 가마우지사냥을 한다*

 

 

 

소파에 앉아 해외여행을 한다

중국 '쑤저우

다리 밑에 배가 떠 있다

사공 한 명에

가마우지 하나, , ... 여섯 마리

한 마리 곡예를 한다

곡예를 미끼로 사공은 구경꾼을 낚는다

장대로 물을 튀기는 것을 신호로

사냥은 시작된다

가마우지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 마리, 두 마리, 자맥질 해 들어간다

가마우지는 가마우지사냥을 한다

허기진 부리로 고기를 물고 나온다

잡은 고기를 삼키려 하나 삼켜지지 않는다

목에 걸린 올가미, 공공의 적이다 

가마우지를 건져 올린

사공은 사공의 놀이를 한다

삼키지 못한 부리를 벌려 고기를 커낸다

재주는 가마우지가 넘고 주머니는 사공이 채운다 

빼앗기고 굶주린, 

길들여진 야성의 눈빛이 서글프다

가마우지는 있어도 가마우지는 없다

놀이는 있어도 사냥은 없다

생존을 담보로 하는 착취 그 끝은 어딜까

호기심 가득했던 눈을 씻는다

 

 

 

*이수명의 왜가리는 왜가리놀이를 한다에서 빌려 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03 15:15:1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채송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채송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마우지 사냥을 보면 착취,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눈을 씻는 따뜻함을 봅니다. 제목은 그냥 가마우지,가 나을 듯 하고...중간중간에 과거형이 목에 걸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2월의 마지막 날, 즐거우시길...

시그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호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잘 놀고 있습니다
봄날 시간 한 번 내시죠?
감사습니다.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게 누군겨?
경산 아재 아인겨?
건강은 괘않은 겨, 시장통 장사는 잘 되는 겨?
계절 타는 장사라 이제 막 분비겠네
난 하나 얻으러 가야 겠는데
천성이 게을러서 훌쩍 떠나지를 못하네요
함 시간 내 볼께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다큐인가에서 보았지요
가마우지의 사냥을 보면서
안타까운 인간들의 삶은
어디까지인가 생각해 보았지요

생존을 담보로 하는 착취 그 끝은 어딜까

고민하는 화자에 시어를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나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그래서 인간이지요
신인척하는 짐승들
그 사이의 간들

짐승르 탐하더니 이젠 신의 경지까지 넘보는 중생들이지요
많이 느끼다 갑니다

Total 47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
칠하다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3 08-25
46
사랑이다 댓글+ 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3 09-14
45
고속도로 댓글+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2 08-21
44
수박 한 쪽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1 07-20
4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1 08-31
42
수상한 동거 댓글+ 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01-18
4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3-18
4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2-11
39
유기된 골목 댓글+ 1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03-31
3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2-15
37
아직 먼 길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4-04
3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2-16
3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4-05
3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 09-06
3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2-16
3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4-06
3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2-18
3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4-07
2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 10-11
28
히말라야 댓글+ 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2-23
27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4-08
2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11-07
25
전단지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2-24
2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4-16
2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11-09
열람중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2-29
21
아버지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4-19
2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2-09
19
모션 액터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3-04
18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4-25
17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2-07
1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3-07
1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5-12
1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2-11
1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3-08
12
버스킹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5-30
1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12-15
1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3-08
9
(이미지 13) .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0-08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12-18
7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3-10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10-09
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12-19
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3-11
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10-12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1-11
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3-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