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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6> 어떤 날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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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333회 작성일 16-03-06 15:04

본문

어떤 날의 스케치


 
 
귀고리를 한 두 남자와 광대뼈가 큰 여자가 앉아 있다 열차는 뻐꾸기처럼 울며 돌아온다 시간은 돌탑처럼 견고하다 늘 제자리다

어느 아침의 장면이 깨져 있다 지퍼에 끼였던 안감처럼 버려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예리한 조각들을 쓸고 있는 노년의 동작은 무심하여 더욱 조심스러워 보인다 아이들이 급하게 지나간다

혈관 같은 생활의 통로들을 본다 비켜 서 있었던 날들 너를 잃고 그리워하는 일은 이유없이 찾아오는 두통 같은 것이다

고압선에 다리 하나를 잃은 비둘기가 노천  역사 안에서 서성인다 환승역에서 우연히 이십 년 전을 만난다 생각은 가끔 몸을 환승한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남자와 보라색 재킷을 입은 여자가 서로를 서성인다 다리 하나씩을 잃는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시간은 고압선처럼 지직거린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4 12:43:5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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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변증법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변증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껴 서 있었던 날들 너를 잃고 그리워하는 일은 이유없이 찾아오는 두통/ 이런 감각은 타고나거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았던 나비햇빛도 그렇거니와 생각에 대해 골목하는 모습을 봅니다. 다만, 각각의 스케치들이 연결고리로 이어졌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 내려놓습니다. 1행과 6행에 등장하는 인물과 전체적인 글과의 인과성에 대해 한참 의문을 갖습니다. 스케치하는 모습이 참으로 진지해 보입니다. 부러움이 더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먼이 잽을 날리듯이 가볍게 날을 스케치하여도 명화의 밑거름이다.
돌올한 감각이 번떡이는 그믐밤입니다.
저도 수양산에 올라가 다시 고사리라도 캐 먹어야 깊은 사유가 돋을는지 의문입니다.
그믐밤님, 휴일 남은 시간도 알이 꽉 차길 바랍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과관계로 시를 쓰려면 논리를 지어야 하는데, 되는대로 쓰는 형편이라서
그저 오며 가며 느끼고 주워들인 인상적인 풍경들을 제 방식대로 번역하는
것이 시다라고 주장해 보겠습니다.ㅎ
때론 직역만 해도 시가 되고, 의역을 해서 주관을 개입시킬 때 좀더 시적인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미숙해 보이는 부분도 다르게 읽혀질 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창작의 순간에
무의미한 것은 없지 않을까요?
관심있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님, 이경호(고현로)님  댓글다는 사이 오셔서 ㅎ
늘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시 많이 보여
주셔서 자주 들여다 봅니다. 흔적 없어도 봄바람 몇 점
제가 흔들었다 생각해 주세요. ^^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케치해놓은 영상이 우울과 고독모드로 느껴집니다
글은 독자의 상태에 따라 해와 구름처럼 변하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 것인가요?
어슴푸레하기는 하지만 어떤 날의 제 기억상태 묘사같아 낯 익어 보이기도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종원님 다녀가셨군요.
무의식 속에 혼재하는 기억의 편린들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를 때,
그 순간들을 포착하는 시선은 서로 다를 것이 없을 지 모르겠습니다.
원형적 심상들이 특히 그렇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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