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4) 어느 사막의 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14) 어느 사막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44회 작성일 16-03-08 19:30

본문

 

* 어느 사막의 봄

 

이미 봄은 보이지 않게 사막을 다녀갔다

봄은 봄의 흔적을 남겼으므로

그 이후로도 사막의 봄은 끝나지 않았다

사라진 고대도시의 전사들처럼

사막의 바람은 밤마다

사구砂丘를 먹기 좋은 떡처럼 썰어놓는다

 

물결은 사구를 옮겨다니고

별은 파란 눈시울이 젖는다

 

칼과 창과 독침을

벗어버린 전갈이 옛 도시

전사들의 무덤에 꽃을 물어 나른다

 

낙타가 며칠째

물결 위를 걷고 있다

쌍봉에 달과 해가 돌고

몇 개의 사구를 넘을 때

낙타의 몸속에도 꽃이 핀다

 

봄이 딱 한번 스쳤을 뿐인데

사막의 봄은, 물내음 가득한

오아시스 수면 위로

킬리만자로의 설봉을 불러오고 있었다

위대한 봄의 서막이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4 12:52: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129건 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8-31
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8-29
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8-13
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8-12
5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8-08
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8-07
53
폭염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7-31
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7-25
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3-10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 03-08
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 03-07
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3-04
47
웃음의 의미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3-01
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02-28
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26
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2-18
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2-18
4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2-16
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02-15
4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2-13
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2-12
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2-06
3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2-05
36
꿈의 후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1-25
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1-24
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11-17
3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0-16
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10-12
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0-09
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10-08
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 09-30
28
아침의 고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 09-25
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9-23
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1 09-17
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5 09-14
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1 09-11
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3 09-09
2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09-07
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1 09-06
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09-02
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1 08-30
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1 08-28
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1 08-23
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1 08-18
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2 08-13
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 08-10
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08-08
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1 08-05
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1 08-04
10
조약돌 가문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 08-03
9
토박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1 07-30
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1 07-28
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1 07-27
6
출항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7-24
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 07-22
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07-20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1 07-17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 07-13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2 07-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