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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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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339회 작성일 15-07-08 21:18

본문

문자를 받다

 

                   김영선

 

 

지장암 총무에게서 일요법회 참석하라고 문자가 왔다

우리들교회 조목사에게서 일요예배 참석하라고 문자가 왔다

이웃들은 나의 행복과 영생을 저토록 친절하게 염려해주는데

정작 나는, 멀리 돌아 와

죽은 나무가지에 오래 앉아있는 새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오는 문자를 열고 지우고 그리고 잊어버릴 뿐이다

 

어느 쪽의 손도 잡지못하는 시린 손을 가진 사람의 영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죽어서 별이 된 사람이 있다면 만나 물어보고 싶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10 10:38:1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5

댓글목록

시후裵月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이지 않고 잘 쓰는 시인
무엇이 시가 되는지 잘 아는 시인
겉 멋 들지 않는 ...요즘 보기드문  참시인
타고난 시인인 듯 
매력이 그저 폴폴 날립니다....자주 뵙기를요

시마을 새집 꾸려 이사 온 첫 댓글입니다 ...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시의 강으로 느껴집니다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시원함 같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박정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눈에 들오는, 시가 주는 행복감입니다.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뭔지, 쉬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늘 좋은 시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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