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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유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66회 작성일 15-08-13 11:41

본문

경축 유턴

 

         김영선

 

 

   7년 만에 이룬 주민의 숙원사업 

      솔랑마을 단지 앞 U턴 설치 

 

왜 아니겠는가,

눈 속의 티를 핥아주던 어머니의 부드러운 혀처럼

엄살 배앓이를 문질러주던 할머니의 다정한 약손처럼

지긋이 돌아들게 하는

잘 가다듬어진 한 호흡

 

점점 멀어지는 어떤 사이를

더 식기 전에 간수처럼 엉기게 해 주는 거,

 

바로 너라고 깨달았을 때

당당하게 돌아서는 저 용기의 깃발

 

우악스런 홍도육교 양미간을 움찔하게 하는

왜 아니겠는가,

경 축 유 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18 11:59: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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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문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축 유턴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 숙원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우리의 삶에도 오랜 시간 숙원하고 있는 무엇이 있다면
경축 유턴이 와 주지 않을까요?ㅎㅎ

달못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선 낭자~~
바로 너라고 깨달았을 때 당당하게 돌아서는 그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영선 낭자는 해 봤는가요?
내일 봅시다요~^^

나문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나 저제나 했더니 이제사군, 달못!!ㅋ
아, 글고 나는 맨날 하니더, 너라고 깨달았을 때 당당하게 돌아서는 그거.ㅎㅎ
맨날 마음이 왔다리갔다리 해서리, 그때마다 죽을 용기를 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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