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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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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6-03-11 16:01

본문


  꽃샘추위


  정민기



  양지에 햇살이 돗자리를 깔고 있어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니
  얼굴에 한 무더기 햇살이 비춘다
  어느 자리인들 포근한 봄이 감추지 않겠다
  아직 불 밝히지 않은 가로등 아래 길고양이 서너
  돌아다니고 있다 그다지 춥지는 않지만
  마음 한구석에 음지가 차지하고 앉았다
  물이라도 쏟아질 듯 벌어지는 입에 몰려오는 잠
  마른 풀이라도 잡고 늘어져야 하는가 보다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햇살이 내 잠을
  얻어가겠다고 바구니를 가지고 왔다
  쑥이라도 뜯어서 담아주다가 냉이도 캐서
  담아주었다 이렇게 갓 찾아온 잠은 꿀맛 같은
  풋잠이었다 느닷없이 까치가 울어대지 않는 한,

  봄이라고 봄까치꽃 들길에 올망졸망
  피어 있는 걸 보았다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처럼
  다소곳한 푸른 미소를 짓고 있다
  나처럼 풋잠이라도 주무시고 나오신 듯

  이 낯선 곳에서 헤쳐나갈 수 없어
  덜컥, 여름이라도 오고 나면
  또다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어
  까치발로 선 봄까치꽃을 닮는다
  꽃샘추위에 아우성치는 저 가녀린
  풀꽃도 때론 마음 편할 날이 있겠지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4 13:13:3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햇살이 내 잠을
얻어가겠다고 바구니를 가지고 왔다"

이구절에서 봄의 쑥광 냉이냄새가 묻어납니다
저도 빈바구니 하나들고 책벌레09님이
캐놓으신 나물 얻어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지바른 곳에 앉아있으면 따뜻함이
 강인한 들꽃이 고개를 내밀지요
우리 집 화단엔 벌써부터 민들레 홀씨 된 지 오래요
 또 피고 필 준비를 하고 있소
 문 운을 기원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들길이 들꽃(풀꽃)을 한가득 담고 있네요.
벌써부터=벌써
이렇게 '부터'는 빼주셔야 바른 말이 됩니다.
우리말이 어렵긴 어렵지요.
고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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