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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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규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20회 작성일 16-03-11 23:31본문
계절도 앓는다
가래나무 흔드는 기침소리
골골골 흐르는 시냇물
솔잎 끝에 맺히는 콧물
버들강아지 보송한 솜이불 덮어준다
겨울과 봄 사이
몸살 앓는 봄
제일 먼저 피는 생강꽃
노란 감기약 내 놓는다
솔바람에 산머리 시원하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푸른 멍든 가지마다
이제 핏물 맺히겠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4 13:18:0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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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강꽃, 선명하니 좋습니다.
저 어릴 때 보고 이제사 보네요.
아픔들, 치료약, 핏물은 기억으로 남겠지요.
시인님은 아프지 말고 내내 건강하시길~~~ ㅋㅋ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겨울과 봄 사이 몸살 앓는 계절인가 봅니다.
규림지님의 댓글
규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가는 겨울이 주는 처방전 들고
져민 봄햇살 서너 되 넣고 끓인 생강차 마시러
산으로 가야겠습니다
님들이 오신 흔적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