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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홀로 고독한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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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3회 작성일 16-03-12 06:08

본문

저 홀로 고독한 밤은
물을 마시러 일어난 새벽이다.
사람의 숲은 외등만 불침번 세웠다.

방안을 울리는 시계 소리
들숨과 날숨이 심장을 뛰게 하는
그러다 엇박자에 숨을 몰아쉬는 시각

아파트에는 처마가 없으니 풍경소리
불암산에 어른거리는 외줄 등불
바람에 깜박거릴 때 그 소리를 듣는다.

달빛에도 저리 밝구나!
그리운 이, 북향에 두고
천 년, 만년 머리를 누운 큰 바위 얼굴 인수봉

오 형제봉이 내려다뵈는 우이령
워낭소리따라 바람은
소 울음소리 소귀 골에서 울까?

문갑 위에 달항아리
매화의 가지에 달을 하나 품은 맘은 간데없고
아파트 베란다에 음영의 환을 그렸다.

뒤통수를 두드리는 시계 소리는 천 년의 목탁소리
북향에 마음을 두고 기다리는 마음은 망부석
불암산 자락 그 어디선가
'고우님 편히 잠드소서' 풍경소리 듣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4 13:21:3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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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한 산사에서 묵화에 심취한 노 스님을 대하는 기분입니다.
긴 문장들의 행간에 절제미가 있어 나름 읽는 맛이 차맛~~~~
저는 관념시, 사변시를 좋아하다보니 시마을을 만난 후로 추상을 벗어나려고
애를 씁니다. 즐주말 보내세요. ^^;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지요.
별이 없는 밤은
먼 산, 불암산의 등불을 봅니다.
별은 수없이 많은 파장으로
지금보다 더 오랜 세월을
먼 곳으로부터 깜박거리고 온다고 합니다.
서정이 고즈넉한 저녁이면
지척에 두고 보는 듯한 불암산의 그 불빛이
산사의 불빛이라 합니다.
깜박 거릴적에
아마도 절 마당의 등불이 나뭇잎에 가려
흔들리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절 마당으로 달려가면
이내 들릴듯한 풍경소리,
이는 그리운 이를 두고 세속에 등을 돌아누운
스님의 적벽은 아닐까?

아파트 베란다에서
북향을 바라보다 시상에 젖어 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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