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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붕어 불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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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95회 작성일 16-03-15 11:52

본문

푸른붕어 불판의 꿈

 

푸른 불판의 바다는 비웠다가 채우고 하는 출렁임으로 차가운 날들을

일일이 심해 깊숙이 기름칠하며 기억을 간직하려 했다

 

태고적부터 뜨거움을 향한 거칠고 가난한 하루를 이겨 보려 했기에

 

꿈을 꾼다

 

물결 속에서 잉태한 붕어빵의 온도에는

식지 않으려는 열정이 파르르 거리며 지느러미 흔들리고 있었다

 

빵틀의 꿈은 늘 한 가지

 

때론 너무 열정에 지나쳐 배에 구멍 나게 만들어 울게 한 붕의 의 눈물도 보았고

너무 서둘러 칠삭둥이 같은 미숙아 같은 붕어의 슬픈 비병을 듣기도 했다

 

늘 푸른 온도로 탄생시킨 붕어들에게

태어남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붕어들은 알아듣지 못한 것인지 제 몸을 차가운 바람과 교류하느라

귓등으로 흘렸다

 

그래도 늘 일정한 온도를 주고자 오늘도 푸른 빵틀은 뜨거움을 출렁이고 있다

수 백 마리의 붕어가 세상 밖으로 나가고

수십만의 사람들이 태어나듯

 

머물렀다 가는 것이 순리지만

빵틀의 품속에는

푸른 꿈이 떠나지 않는다

 

오늘도 품속에서 누군가의 손에 들려 어디로 가고 있는 붕어에게

따스한 온기 전해 주길 바라는 꿈

 

지구가 돌 듯

빙글빙글 돌아간다

빵틀의 꿈도 빙글빙글 돌아간다

 

멈추고 싶지 않은 푸른 꿈

멈추어서는 않되는 꿈

 

파도자락 한 자락에 가로등도 깜박거리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7 14:36:0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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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른빵틀에
뜨거움이 출렁거리는
붕어들의 온기를 느낍니다
'푸른붕어 불판의 꿈'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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