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겨울 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35회 작성일 16-03-22 05:47본문
벚꽃 모양 밥알 다닥다닥 붙어있던 입
봄으로 익어갈수록
씨-익 씨-익하며 혀로 싸락눈 퍼붓는다
저 알 같은 눈발
바닥 치며 깨져 나오려는 껍질 소리로
듣지 못하는 내 귀의 달팽이관 좁을 수록
삐약삐약도, 꺄약꺄약 캬약캬약으로 들려온다
월동 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지만
수시로 흘기는 저 눈(目) 서리
날씨 이상 현상이라며
내 이빨 얼음 부러뜨리듯 딱딱거리다가도
하루의 삶 같은 날씨는 오늘도
서늘하다 후덥지근 갑자기 먹구름 곧
햇살이
속 주머니로 삐죽 나오고 있다
산등성이 쓰다듬는 노을에
뚝, 뚝 흘리는
토끼 앞니 같은 고드름
해 떨어지기 전 언제 눈 휘몰아쳤냐며
입에서 울리는 은방울
2016-03-21 KJS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일부러 생략과 건너뜀을 구사하는 것이 취미?
예시인님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으잉? 거참,,말 팍, 줄이지 말고..길게 길게 길게 해 봐유..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벗어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어차피 홀로 갈 길, 옆에서 채근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외로된 사업이랍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홀로 가도,,길 동무도 있어,,이것 저것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가는 게 인지상정이지..게..대개...야박.
건너뜀이 좋지 않은가?..어쩌면..이미지를 좀 더 선명히 하고 싶고,,내용을 더 선명히 전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내 자신이 그래야 더 선명하게 전달 하는 것 같아서..
정유찬님의 댓글
정유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 겨울 아이 잘 감상하고 갑니다..예시인님..
완연한 봄 입니다..행복한 봄..되소서..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 감사 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얼하면서 저릿저릿,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늘 부지런한 열정과 시심에 감복하고 있습니다. ^^;
예시인님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감사합니다. 속도를 낼 때 있고,줄일 때 있고
멈출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