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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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35회 작성일 16-03-22 16:21본문
외길/권순조
그녀를 또 만났다
이혼으로
헝클어진 삶, 꽁꽁 묶인 보퉁이를
길가 의자에 잠시 내려놓는다
인생이 두 개라면
이혼할 사람이 한둘이겠어?
난 인생이 하나라
이혼을 했다네
돌고 돌다
그녀를 또 만난다
길은 늘 하나였다
서로 몰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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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은 늘 하나이고 좁은 외길이라
서로 어깨가 부딪힌다면
그녀나 그이를 먼저 가라하고
조용히 뒤따라가면 손해일까라고 생각하다가
길은 또 어디선가 만나기에
뭐 딱히 손해도 아니겠다 싶어서
몇 번을 내리읽다가 갑니다^^
(댓글이 도통 뭔소린가, 하... 히히)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가벼워지는 봅입니다.
그래서 사뿐사뿐..
그녀를 먼저 보내고 조용히 뒤따르는 배려심 있는 의리라면 뭐..
외길을 잘 걸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저처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