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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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383회 작성일 16-03-23 16:44본문
낭독회 / 풍설
수채물이 졸 졸 도랑에 떨어진다
어제 불렀던 가락이 괜찮았는지
피라미가 모여 들고 음미(吟味) 한다
물살에 장단 맞추어 멱살 잡힌 명주아재비
튀어 나온 자갈이 물결을 갈라 놓고
포말이 점멸(点滅) 하며 비늘 처럼 반짝인다
햇살이 비켜 들며 개장을 선언 하고
뚝 밑에 숨었던 가재 낭독회를 열려는데
도랑 막고 고래 잡은 듯
분탕 친 미꾸라지
먹구름 걷힌 뒤 파란 하늘 보듯
스스로 깊어지려는 도랑
발 만 씻고 돌아서는 나를
염치 없다 말하겠지.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25 09:55:14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라미 명주아재비 가재 고래 미꾸라지 도랑
아름다운 시어는 명사로만 이루어져도 멋지군요.
어릴적 청정하던 풍경이 떠오르네요.
건필하세요.^^
풍설님의 댓글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시인님 오셨군요
분별 없이 늘어 놓았읍니다
조금만 더 부끄럽지않게 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고맙습니다.
손성태님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빛 낭독회가 도랑에서 열렸습니다.^^
갈수록 시의 빛깔이 선명하고 맑습니다.
봄의 왈츠가 시냇물처럼 흐르는 봄날
김부회 교수님과 함께 하는 시의 길이 풍성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풍설님의 댓글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장님! 반갑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감당 할수 있을지 노력 하겠읍니다.
김부회 교수님께 인사 여쭙니다.
운영위원 여러분께도 안부 사룁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울가에서 열린 봄향기
가재잡던 어린 시절을 그립니다
'먹구름 걷힌 뒤 파란 하늘 보듯
스스로 깊어지려는 도랑'
아!!
좋습니다
풍설님에 절창을 들으며
오늘 하루가 맑아질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시인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녹이고 봄을 흘려보내니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낭독회가 즐겁게 봄을 노래합니다
그 대열에 서고 보니 어찌 걸음을 떼고 싶어질까요?
잘 하셨습니다. 같이 어울려 하바탕 마당놀이라도 하고 오셨겠지요?
풍설님의 댓글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컴맹이라 컴퓨터를 가까이 할줄 몰라 부끄럽습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잡초인 시인님,이종원 시인님도
다녀 가셨군요
과찬의 말씀 정진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읍니다.
선배님 들의 댓글이 모두가 시였기에
인사라도 여쭙고 싶었으나 감히 범접 하기 힘들어
결례가 많았읍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귀한 자리 얻게 되어
한 없는 영광이요, 기쁨 입니다.
ㅋ.ㅋ ㅎ,ㅎ 하고 싶군요
새봄에 시마을이 쾌청 하기 기도 하겠읍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