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조각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26회 작성일 16-03-24 04:02

본문

조각가                  / 예시인

 

 

 

왜 처음부터 몰랐을까 너는 나를 주물럭주물럭 빚어간다는 것을, 밤새 보채듯 입술로 손으로

진흙처럼 만지작거릴 때만 하여도 놀이하듯 맞장구칠 수 있었지만 나를 초원 삼아 달릴 때 

끌 되어 가슴은 단단하면서도 푹신해져야 한다는 것을

 

母는 본능적으로 성인의 반열에 끼어있다는 듯 주구장창 불리는 노래들, 나 역시 세뇌를

당했던 거야, 네가 내 몸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젖꼭지 붉어지는 것처럼 마음도 절로 농익어간다

생각했지, 시간 줄고 돈주머니 가벼워지고 내 생이 자꾸 수정 축소될 때도 표정은 관리할 수

있으리라 여겼지, 사랑이라는 망치에도 깨지지 않으려는 단단한 에고에 화들짝 놀라는 나날들

 

그래 너는 나의 조각가야 이기투성인 바위 덩어리 부수고 깨뜨려 인간의 피를 투석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 아름다운 슬픔이 무엇인지, 빛난 아픔이 어떤 것인지, 일생 깎으며 다듬는

그래 너는 나에게 하늘이 보내준 조각가야 거칠면서도 사랑스러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28 10:57:5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가 내 몸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젖꼭지 붉어지는 것처럼 마음도 절로 농익어간다

저도 예시인님에 시속에서 농익어가는 느낌입니다
예시인님은 여자???아님 남자???
글을 보면 여자분이 쓰신듯한데...
결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 남자? 헤헤,,저는 사람인데요...그게 뭐 중요한 가요? 하지만,,
정답은 밑에 써 있네요 ㅋ.ㅋ.

저는 늙은 아줌마랍니다..

감사해요..읽고,,격려해 주셔서..좋은 하루 되세요 ^^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조각공원에서 조각가가 빚어놓은 형상을 만났습니다
각기 다른 형상들이 하나의 의미를 담고 앉고 서고 누워있는 모습에서 조각가의 의지와 방향과 그리고 창조성을 보았습니다
작은 것 하나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고 다듬은 정성과 오늘 이렇게 조각가를 빌어 시를 빚어놓은 고 시인님의 창작에
다시 한번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십니다.
저 또한 작은 단어들을 주물럭거리며 깍고 다듬어서 시 한편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고시인님!!!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헤,,..

어제, 그제..제 막내녀석이 미워가지고....켁켁..냅다 올렸는데요..정말이지,,

모성애를 찬미하는 그림, 노래를 들을 때마다 괜시리 괴리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남자분들이 더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모성애도 결코 그냥 생기는 것 아닌 것 같습니다...헤헤..그래서 예전에 그적거려보았던 것 퇴고 해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로댕에게 버림 받은 조각가가 기억납니다.
뜨거운 심장이 정신병원에서 그렇게 긴 시간을 보내다니요.
걸음이 미끄러질 때면 초췌한 그녀가 떠오릅니다.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나를 조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 깨지고 다듬고...얼마만큼,,그것에 나름대로 의미를 발견하고,,견뎌낼 때..

그리고 때론 반항하다고가도 순응하면서,,,하나의 조각상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얼굴에서,,입에서,,손에서,,눈빛에서,,,조각상이 나오는 것이겠지요..감사드려요 ^^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으며, 간만에 저의 조각도 대면하게 됩니다

정숙 시인님과는 달리, 저는 그 조각에서 아무런 흐느낌도
들리지 않는군요

- 나라는 어둠은 그렇게 깊고도 깊은가 봅니다

첨 부터 다시 조각을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엔 나에게 남은 시간이 너무 짧은지 몰라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숙 시인님,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기엔 나에게 남은 시간이 너무 짧은지 몰라도.../ 이 구절이 가슴 한 켵을 너무 먹먹하게 만듭니다..

시인님은 저의 오랜 지인 중에 한 분인데...음...

이 곳은 이번 주 금요일 부터 다음 주 월요일 까지 부활절입니다..부활절을 이용해서,,저는 좀 먼 곳에 갖다 오게 되는데...

/부활절/..음,,기독교이든 아니든 이 절기는,,,종교적으로 떠나서,,,역사적인 사건으로 증명할 수 있는 절기인데요...

이것이 정말 사실이면,,내가 사실로써 확인할 수 있다면,,엄청난 사건이 아닐까요?...저는 인류에게 한 개인의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라는 사람이 실제 인물인 것은 역사적 사실,

이 청년이 자신이 하나님이다라고 주장했는데,

, 그 주장의 증거로써 보여준 것이 부활이다 라고 역사학자들도( 비기독교임)
진술하고 있는데....이 사실을 확인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진짜..진지하게...한 번쯤은...^^..만약 그게 사실이면?

헤헤..저의 요즘의 화두입니다......감사 합니다..읽고 흔적 남겨주셔서,,아무쪼록 평안이 임했으면 좋겠네요..

Total 6,185건 7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15
아직 먼 길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4-04
1214
침대의 존재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4-04
12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4-03
121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4-03
1211
나 짱구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4-03
1210 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4-03
1209
수도 댓글+ 4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4-02
120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4-02
1207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4-02
1206
사월이 댓글+ 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4-02
1205
허 참 댓글+ 1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4-02
120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4-02
120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4-01
120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4-01
120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4-01
1200
순환선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3-31
119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3-31
1198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3-31
1197
유기된 골목 댓글+ 1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3-31
1196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3-30
119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3-30
1194
식구(食口)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3-30
119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3-30
119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3-30
119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3-30
1190
물고기 비행운 댓글+ 22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 03-29
11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3-29
1188
겨울 애벌래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3-29
118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3-29
1186 백담김희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3-29
118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3-28
118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3-28
1183
봄 늪 댓글+ 5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3-28
1182
봄 기억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3-28
118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3-27
1180 울트라블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3-27
1179
헤게모니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3-27
1178
불안 댓글+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3-27
1177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3-26
11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3-26
117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3-26
1174
밤의 심장들 댓글+ 1
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3-25
1173
종이학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03-25
1172
전부(全部)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3-25
1171
낯선 오후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3-25
1170
자세 댓글+ 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3-25
1169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3-24
1168
강화도의 봄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3-24
열람중
조각가 댓글+ 11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3-24
1166
낭독회 댓글+ 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 03-23
1165
봄 감기 댓글+ 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 03-23
116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3-22
1163
외길 댓글+ 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03-22
1162
바보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3-22
1161
목련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03-22
1160
관룡사 댓글+ 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03-22
1159
동백꽃 댓글+ 1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3-22
1158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3-22
115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3-21
1156
우기 댓글+ 8
서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3-21
1155 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3-19
1154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3-19
115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3-18
115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3-18
1151
축제 댓글+ 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3-17
1150
사이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03-17
114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3-16
1148
동백꽃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03-16
1147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0 03-16
1146
입관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3-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